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6포인트(-3.71%) 하락한 778.02포인트를 기록했다.
투자자 별 동향을 자세히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사자’ 기조를 보인 반면, 기관은 ‘팔자’에 힘을 실었다. 개인은 1450억 원을, 외국인은 335억 원을 각각 매수 했으며 기관은 1645억 원을 매도했다.
특히 시총 상위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0종목 중 94 종목이 하락 마감했고 보합 1종목, 오른 종목은 5개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만 1.17%(1200원) 올랐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씨젠(-7.41%), 제넥신(-9.58%), 에코프로비엠(-6.33%), 휴젤(-10.78%), 메드팩토(-10.40%) 등 바이오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같은 하락세를 최근 연달아 터지고 있는 주요 바이오 기업의 악재가 한몫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헬릭스미스는 부실 사모펀드 투자로 논란이 되고 있고, 메디톡스는 메디톡신 품목의 퇴출 위기에 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하지만 실적개선 기대감은 높은 미국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로 이를 상쇄할 수 있고, 한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 높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이번 주 코스닥지수는 790~850포인트 사이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