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5일 별세한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애도하는 성명을 내며, 조기를 게양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6일(한국시간) 성명서를 내고 "고(故) 이건희 회장이 삼성과 IOC의 톱 파트너 계약을 통해 올림픽을 후원하고, 올림픽을 전 세계에 홍보했다"면서 "스포츠와 문화의 유대를 발전하는 방식으로 올림픽 운동에 크게 공헌하고 올림픽의 성공을 이끌었다"라고 고인을 그렸다.
바흐 위원장은 "고인의 올림픽 유산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라며 "고인의 별세를 추모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 IOC 본부의 올림픽기를 조기로 게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故 이 회장은 1996년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임명되었으며, IOC 위원 자격으로 2011년 7월 한국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 회장은 당초 만 80세인 오는 2022년까지 IOC 위원직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투병 중이던 지난 2017년 임기를 5년 남기고 위원직에서 물러났다. IOC는 이건희 회장이 위원직에서 물러난 뒤, 이 회장을 명예위원으로 위촉한 바 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져 입원했다. 이후 6년여간 병상에 있던 이건희 회장은 지난 25일 향년 78세 나이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