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구의 61%가 토지 소유…서울 땅 지키고 세종시 회전율 ‘전국 최고’

입력 2020-10-27 11:05 수정 2020-10-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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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보유 1379만 가구로 전체 61%…소유자는 1767만 명으로 34%

▲2019년 토지소유 현황 (국토교통부)
▲2019년 토지소유 현황 (국토교통부)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60% 이상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토지 거래 회전율은 서울이 가장 낮고 세종시가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말 기준 2248만 가구(주민등록세대) 중 1379만 가구(61.3%)가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2018년 1351만 가구 대비 2.0% 늘어난 규모다. 토지 보유 가구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개인 토지 소유자 수는 총 5185만 명(주민등록인구) 중 1767만 명(34%)으로 조사됐다. 2018년 1732만 명 대비 2.0% 증가한 규모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개인 토지 면적은 2018년 4만6755㎢ 대비 0.3% 감소한 4만6633㎢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지목별 소유 현황은 임야 2만6948㎢(57.8%), 전ㆍ답ㆍ과수원ㆍ목장용지 등 농경지 1만6191㎢(34.7%), 대지 2528㎢(5.4%) 순으로 나타났다.

면적 기준 토지거래 회전율은 세종시가 1.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1.3%, 인천 1.1% 순으로 토지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은 0.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회전율을 보였다.

개인 소유 토지면적 전체 76% 차지
법인 보유 주거지역 해마다 줄어

전체 토지 소유 면적(6만1373㎢) 중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4만6633㎢)는 76.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법인은 11.3%(6953㎢), 비법인은 12.7%(7787㎢)로 각각 집계됐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이 48.5%인 4만8682㎢로 조사됐다. 이어 관리지역 23.3%(2만3414㎢), 녹지지역 11.4%(11,458㎢), 주거지역 2.4%(2374㎢) 순이었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63.4%(6만36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ㆍ답ㆍ과수원ㆍ목장용지로 구성된 농경지는 19.8%(1만9916㎢)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학교ㆍ도로ㆍ철도 등 공공용지 10.1%(1만103㎢), 대지 3.2%(3196㎢) 순으로 나타났다.

법인토지의 소유 면적은 2018년 6834㎢ 대비 1.7% 증가한 6953㎢로 농림지역 및 관리지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해마다 주거지역은 감소하고 공업, 녹지, 관리, 농림, 자연환경보호지역, 용도미지정 토지는 증가하는 추세다.

비법인 토지의 소유 면적은 2018년 7793㎢ 대비 0.1% 감소한 7787㎢로 농림지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녹지지역ㆍ관리지역ㆍ농림지역이 전체의 90% 이상을 채웠다.

토지 소유 통계는 토지 소유 현황을 파악해 각종 토지 정책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2006년과 2012년, 2017년, 2018년 현황에 이어 다섯 번째로 공표됐다.

통계는 소유구분, 용도지역 및 지목별로 구성된 일반 현황을 비롯해 개인·법인·비법인의 토지 소유현황 등 39종으로 작성됐다. 토지 소유 현황 통계는 국토부 통계누리,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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