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정치에 뜻 없다”

입력 2020-10-27 14:09 수정 2020-10-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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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왼쪽)이 사옥을 방문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명희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장 등을 맞이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왼쪽)이 사옥을 방문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명희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장 등을 맞이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정치 입문설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인이 아닌 사업가로 경영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27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명희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장 등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R&D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은혜 의원 등 국민의힘 관계자 10여명이 함께 했다.

엔씨소프트 측에서는 김택진 대표를 비롯해 정진수 부사장, 안용균 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는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종인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엔씨소프트에서 게임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 산업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엔씨소프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실질적으로 우리 나라의 앞으로 4차 산업을 위한 전반적 전망 어떤지에 관해 많은 얘기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희 위원장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게임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왼쪽 두번째)이 사옥을 방문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명희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장 등을 맞이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왼쪽 두번째)이 사옥을 방문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명희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장 등을 맞이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엔씨소프트는 AI의 중요성이 비교적 덜 알려진 지난 2011년 TF형태로 AI센터를 설립해 10년간 다양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게임과 스피치, 비전 AI를 연구하는 ‘AI센터’와 언어, 지식 AI를 연구하는 ‘자연어처리(NLP)센터’로 나뉘어진 상태다.

엔씨소프트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6월 기준 전체 임직원은 4025명에 달하며 매출 100억 원당 임직원 수는 22.08명이다. 20~30대 임직원 비율은 전체의 71.7%에 달하며 이중 30대 임직원은 57.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게임 산업이 일자리 육성 목표에 부합하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산업육성,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목표에 부합되는 산업이 게임산업”이라며 “게임에서의 기술 방향은 게임에서 키운 캐릭터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로 연기할 수 있는 액터를 만드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기술에 대한 도전과 과감한 투자가 앞으로의 디지털 미래산업 육성, 좋은 일자리 창출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우리나라 게임 산업이 미래성장산업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앞으로 AI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라며 “제도와 볍률, 세제 등 바뀌어야 할 부분이 있으면 고민하고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정치 입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치에 전혀 뜻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나는 기업가다. 경영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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