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5년까지 연구소기업 2000개로 늘린다

입력 2020-10-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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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선도 연구소기업 신규 100개 육성…양질 일자리 1만 명 창출

▲연구소기업 혁신 성장 전략.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소기업 혁신 성장 전략.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2025년까지 연구소기업을 지금의 2배로 늘리고 1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한국판 뉴딜 선도를 위한 전략을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연구소기업 혁신 성장 전략’을 마련해 발표했다. 연구소기업 1000호 설립의 양적 성장을 넘어 씨앗기업에서 K-선도 연구소기업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한 질적 성장 고도화가 목적이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된 기업이다. 공공연구기관이 기술공급계약자를 넘어서 책임 있는 주주로서, 기술사업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업화 모델이다.

연구소기업은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2019년 기준 총매출액은 7394억 원, 고용은 3910명이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평균 증가율이 각각 약 26.1% 및 약 34.5%다. 특히 5년 차 생존율(75.0%)은 일반기업(28.5%)보다 약 2.6배 높아 초기생존과 성장 효과가 크다.

정부는 ‘연구소기업 혁신 성장 전략’을 통해 2025년까지 △연구소기업 2배(2000개) 설립 △K-선도 연구소기업 신규 100개 육성 △일자리 창출 1만 명을 위한 3대 추진전략과 10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연구소기업 창업을 활성화한다. 글로벌 시장과 민간 벤처캐피탈(VC)의 수요를 반영한 기획형 연구소기업의 창업을 확대하고, 지역 내 특화자원을 활용해 기획부터 투자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소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초기→도약→고도화’ 단계로 구분해 전주기 맞춤형 지원 및 부처별 지원 연계 확대를 통해 기업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한다. 초기 단계에는 설립 3년 이내의 씨앗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한 씨앗자금(과제당 0.5억 원)을, 설립 2~5년 이내의 도약단계 기업 대상으로는 핵심기술 고도화 및 제품 양산화를 위한 성장자금(과제당 2.5억 원)을 지원한다.

또 설립 5년 이후 고도화 단계에서는 글로벌시장 진출, 매출 신장 등을 위한 대형자금(과제당 5억 원 내외)과 범부처 협업 프로그램을 지원해 기술특화형 강소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연 매출 20억 원 이상, 세계 톱 기술ㆍ제품을 1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 연구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2025년까지 K-선도 연구소기업 100개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 연구개발특구 내 지자체 중심의 연구소기업 전용 창업 및 교류 공간을 확충하고, 연구소기업의 특화 산업단지(생산거점)를 개발ㆍ조성해 지역혁신거점으로서 지역 경제 활력의 중심 역할을 도모한다. 여기에 출자기관(공공연구기관)의 최소설립지분율을 완화하고 연구소 기업의 졸업기업 제도를 도입해 명예 연구소기업으로 인증하는 등의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난 15년간 1000개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 고도화를 위해 ‘연구소기업 혁신 성장 전략’을 마련했다”며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범부처 협업을 통한 종합지원으로 연구소기업이 국가혁신과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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