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개발 프로젝트 수주 지원에 나섰다.
러시아는 2012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할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해 블라디보스톡 앞바다 루스키 섬을 집중 개발키로 하고 도로, 항만, 호텔 등 사업예산 1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한국 기업들의 극동시베리라 개발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12 블라디보스톡 APEC 준비 프로젝트 설명회'를 서울 양재동 코트라에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날 설명회는 해외 최초로 한국에서 설명회가 개최됐으며 '2012 APEC 준비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러시아 극동건설청장이 직접 방한해 건설, 플랜트 등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지경부는 구체적인 한·러 양국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 9월 '극동시베리아 개발협력센터'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설치해 이번 설명회를 주선하는 등 관계부처, KOTRA 등과 협력해 국내기업의 극동지역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지난 9월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관계의 성공적인 경제협력 성과도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연방정부는 2012년 블라디보스톡 정상회의 개최 등 '아·태지역 국제협력 중심지로서의 블라디보스톡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인프라 개발 추진 중에 있다. 또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위한 각종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블라디보스톡에 2012년까지 약 120억달러(한화 약 15조원)을 투자할 예정다.
권태균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한국은 사회간접자본시설 구축, 물류망 건설, 회의장 건설 등의 분야에서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러 경제협력의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러시아 극동지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