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에너지다소비사업자 온실가스 배출량…전년대비 5%↑

입력 2020-10-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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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 중 건물 온실가스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이 대부분인(79% 차지) 에너지다소비사업장에서는 2019년 기준, 전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5% 늘어났다.

서울시가 28일 공개한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르면 작년 서울시 소재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은 총 589개소다. 2018년 대비 2개소가 줄어든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5% 증가했다.

에너지소비사업장별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에 따르면 사업장 중 건물이 79%(467개소)로 가장 많고, 수송 14.9%(88개소), 산업 5.6%(33개소)의 순위를 보였으며 발전소는 1개소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건물부문이 48.2%로 가장 많았으며 수송과 산업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대학은 서울대학교,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호텔은 호텔롯데(롯데월드), 백화점은 DHC아이파크, 대기업은 SK텔레콤이 각각 온실가스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난방면적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업종별 상위 20개 업체)했을 때는 상용 업종인 대기업이 1㎡당 약 11톤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백화점보다 55배나 많았다. 특히 대학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한편, 서울시 소재 에너지다소비건물 467개소 중 아파트는 143개소, 상용건물 110개소, 백화점 48개소, 병원 30개소, 학교 27개소, 금융ㆍ호텔 각 26개소를 차지했다. 467개소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4766tCO2eq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건물에 대한 에너지 수요관리 강화를 위해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해 에너지다소비건물의 관리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조완석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서울시는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따라 민간건물이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에너지진단, 개선 명령,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시행뿐만 아니라 에너지효율 개선에 따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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