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나프타분해시설(NCC) 업체인 여천NCC가 수요 감소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제3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19일 여천NCC에 따르면 이날부터 연산 40만t 규모인 제3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여천NCC 관계자는 "수요 부진과 제품가격 하락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정확한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는 재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천NCC가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은 1992년 이래 16년 만이다.
여천NCC는 이번 3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대신 그동안 70% 가동률이었던 1공장(85만t)을 100%로 높여 가동률을 조정에 나선다. 2공장 가동률은 현 수준인 70%를 유지할 계획이다.
여천NCC 관계자는 "그동안 감산이 일시적인 현상이라 보고 가동률을 조정하는 선에서 대응했으나 제3공장 생산을 멈추는 것이 비용절감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조치를 단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천NCC의 제1공장 규모는 연산 85만7000t, 제2공장은 연산 55만5000t, 제3공장은 연산 40만t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