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25달러 하락한 46.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일 대비 배럴당 0.56달러 하락한 54.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내년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7달러 내린 51.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재고 증가 전망과 미국의 경제 불황 지속으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주간 미국 석유재고 사전 조사에 의하면 14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80만~1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미국의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미국의 석유 수요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미국의 휘발유 수요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마스타카드 자료에 의하면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감소했으며, 이 감소율은 8월 마지막주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납치된 사우디아라비아 선적 대형 유조선은 18일 현재 소말리아 북부지역의 한 항구에 정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소말리아 해적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지만 이 항구에 약 250여명의 인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장의 구출작전은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