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LG이노텍, LED 사업 접는다

입력 2020-10-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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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894억 원…전년비 52% 감소
3분기 매출 2조2298억 원…전년비 8.8% 감소
광학솔루션 실적 소폭 감소, 기판소재전장부품 선방

▲LG이노텍 스마트폰부품 생산현장. (LG이노텍)
▲LG이노텍 스마트폰부품 생산현장. (LG이노텍)

LG이노텍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3분기 매출 2조2298억 원, 영업이익 894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44.8%, 영업이익은 108.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2.1%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지속으로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영환경 변화가 컸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통신용 반도체 및 모바일용 기판, 전장부품이 견조한 성장을 보이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날 LG이노텍은 LED(발광다이오드) 사업 종료를 함께 공시했다. 사업 종료에 따라 LG이노텍은 올해 12월까지만 LED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단, 차량용 조명 모듈 사업은 지속한다.

LG이노텍의 LED 사업 종료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LED 사업은 조명용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이 뛰어들며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해 왔다. 또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확대로 인해 LCD(액정표시장치) TV 백라이트유닛(BLU, Back Light Unit)용 LED 수요도 크게 줄었다.

LG이노텍은 수익성과 성장성 등 여러 측면에서 LED 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LED 사업 종료로 LG이노텍은 고부가 제품인 차량용 조명 모듈에 역량을 집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적자 사업 정리를 통한 회사 전체의 수익성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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