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코로나19 여파로 전문의약품ㆍ수출 감소…영업익 68.7%↓

입력 2020-10-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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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3분기 매출ㆍ영업익 각각 1456억ㆍ67억에 그쳐

동아에스티가 코로나19 여파로 의료기기ㆍ진단 부문을 제외한 분야에서 부진한 실적을 받아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감소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0% 감소한 1456억 원, 영업이익은 68.7% 줄어든 67억 원에 그쳤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9.4% 감소한 42억 원으로 집계됐다.

동아에스티는 의료기기·진단 부문을 제외하고 ETC(전문의약품), 수출, 기술 수출 수수료 등에서 실적 내림세를 겪었다.

동아에스티의 ETC 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805억 원에 그쳤다. 모티리톤, 슈가논, 가스터, 주블리아 등 주력제품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스티렌, 오팔몬 등 일부 제품은 코로나19 내원 환자 수 감소로 전년 대비 쪼그라들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슈가논(에이치케이이노엔)은 판매 제휴 및 국제 학술지에 임상 결과 논문 발표 효과로, 그로트로핀은 추가 임상을 통해 사용의 편의성 개선과 적응증 확대에 따른 경쟁력 상승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또 바르는 전문의약품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으로, 가스터(일동제약)와 모티리톤(일동제약)은 라니티딘 이슈와 판매 제휴 효과로 매출이 지속해서 성장 중이다.

ETC 뿐 아니라 수출 부문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캔 박카스 등 수출이 감소해 3분기 부진했다. 3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한 406억 원에 그쳤다. 수출 비중이 큰 캔 박카스는 지난해보다 12.8% 줄어든 230억 원으로 집계됐다. 결핵치료제인 크로세린ㆍ클로파지민은 지난해보다 34.8% 증가한 37억 원, 빈혈치료제인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는 신제품으로 3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아에스티 측은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에 수출한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는 대일본 수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클로파지민도 세계보건기구(WHO) 수출이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기술수출 수수료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8% 감소한 52억 원에 그쳤다.

유일하게 성장한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193억 원으로 집계됐다. 동아에스티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관리 제품의 매출이 늘면서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 측은 “중ㆍ단기적으로 대사내분비치료제 DA-1241, DA-1229(슈가논) 등과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 및 개발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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