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3854헥타르(㏊)로 전년(1만968㏊)보다 2886㏊(26.3%) 증가했다.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 증가는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배추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1㎏당 연평균 도매가는 지난해 764원에서 올해 1335원으로 급등했다.
반면 가을무 재배면적은 5147㏊로 전년(5344㏊)보다 196㏊(3.7%) 감소했다. 배추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올랐으나, 긴 장마와 태풍이 파종기와 겹친 탓이다. 무 1㎏당 도매가는 지난해 616원에서 올해 760원으로 상승했지만, 7~9월 강수량이 1032.3㎜로 지난해의 2배에 육박했다.
한편, 시·도별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전남(3349㏊), 충북(2002㏊), 경북(1946㏊), 전북(1526㏊), 강원(1520㏊) 순이었다. 가을무는 전북(1236㏊), 경기(886㏊), 전남(838㏊), 충남(717㏊), 강원(537㏊)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