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인사할 때 남편·부인 누구인지 고려 않는다"

입력 2020-10-29 14: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사청문회 개선 의견 피력 ..."본인을 검증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나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남편이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인 것과 관련해 “인사 시 남편 또는 부인이 누구인지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28일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실에서 개최됐던 사전 환담에서 “부부는 각각의 인격체가 아닌가”라며 “각각 독립적으로 자유로운 활동을 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유 본부장의) 승패에 상관없이 이번에 대통령께서 연좌제를 깼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남편 또는 부인이 누구인지 개의치않고 인사해왔다”라고 답했다. 이어 “2017년 민유숙 대법관 같은 경우 남편이 당시 야당소속이었다”라며 “인사청문회도 가급적 본인을 검증하는 과정이 돼야 하지 않겠냐”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회에서도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과 자질 검증은 공개하는 방향으로 청문회 제도를 고치려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그 부분은 반드시 개선됐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정부는 종전대로 하더라도, 다음 정부는 벗어나야 한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어 “좋은 인재를 모시기가 정말 쉽지 않다. 청문회 기피현상이 실제로 있다”라며 “본인이 뜻이 있어도 가족이 반대해 좋은 분들을 모시지 못한 경우도 있다. 다음 정부에서는 반드시 길이 열렸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철도파업 종료…수도권전철 내일 첫차, KTXㆍ무궁화 단계적 정상화
  • 계엄 사태가 부른 '디지털 망명'…정치인도 텔레그램 못 놓는 이유 [이슈크래커]
  • 월급 20% 월세로 내는 1인 가구…월세 한시지원제도 이용 방법은 [이슈크래커]
  • 눈먼 미청구 퇴직연금, 난 얼마나 있을까? ‘통합연금포털’로 알아보자 [경제한줌]
  • 김용현,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건강엔 이상 없어
  • 내란특검법·김여사 특검법 법사위 통과…14일 본회의 처리
  • 또 튀어오른 2금융권 가계대출…40개월 만에 최대
  • 경찰, ‘피의자 윤석열’ 첫 강제수사…공수처장 “체포할 의지 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159,000
    • +3.63%
    • 이더리움
    • 5,411,000
    • +3.38%
    • 비트코인 캐시
    • 772,500
    • +4.04%
    • 리플
    • 3,427
    • +1.6%
    • 솔라나
    • 324,200
    • +5.57%
    • 에이다
    • 1,534
    • +5.43%
    • 이오스
    • 1,541
    • +3.49%
    • 트론
    • 398
    • +3.11%
    • 스텔라루멘
    • 622
    • +1.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50
    • +3.57%
    • 체인링크
    • 33,710
    • +7.05%
    • 샌드박스
    • 1,089
    • +8.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