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가 외국계 회원사인 JP모간 창구로 매물이 집중적으로 쏟아짐에 따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29분 현재 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6.29% 급락한 7600원을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경기가 갈수록 나빠지는 상황 속 D램, 낸드 플래시 등 주요 제품으 가격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바라보는 시각이 악화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하이닉스의 경우 이러한 펀더멘탈 악화뿐 아니라 수급 측면에서도 상황이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은 JP모간 회원사 창구를 중심으로 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내다 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키움, 미래에셋 증권과 같은 국내 창구로도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서도원 한화증권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 주가 급락과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IT주를 바라보는 시각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은 이날 하이닉스뿐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주식도 함께 팔아치우고 있다"며 "하이닉스 주가 급락은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의 IT주 집중 처분 혹은 헤지펀드 청산 물량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30일 이후 무려 25%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