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위장관 질환 치료신약 YH12852 물질 기술 이전 라이선스 수익에 힘입어 3분기 누적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6% 증가한 4165억 5800만 원, 영업이익은 143.1% 성장한 246억 77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는 라이선스 수익 상승이 주요인이다. 라이선스 수익은 올해 168억5900만 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93.9%나 성장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 실적이 반영되는 지난 8월 미국 프로세사 파머수티컬사와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신약 YH12852 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5000억 원 규모로 체결했다.
유한양행 사업 부문은 크게 약품 사업과 생활용품 사업으로 나뉘는데 두 사업 부문 모두 고루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 약품 사업 부문은 3096억 1700만 원 집계돼 전년 대비 10.1% 상승했고, 생활용품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23.6% 성장한 408억 2500만 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사업은 주력 수출 품목인 C형간염 치료제 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 부문은 전년 대비 1.5% 줄어든 436억 9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유한양행은 주로 C형간염 치료제를 수출하는데 완치자가 많아지면서 최근 들어 수출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유한양행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4.7% 상승한 1조 1284억 6500만 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1ㆍ2분기 하락세에도 3분기 큰 폭으로 성장한 덕에 전년 대비 212.3% 증가한 731억 2900만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유한양행은 지난 4월 432억 규모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받고 얀센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기술 수출했는데 해당 치료제가 글로벌 임상 3상에 들어간 만큼 추후 마일스톤을 기대할 수 있다. 유한양행 측은 “레이저티닙 마일스톤이 향후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유한양행 실적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