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미국인 향해 마스크 착용 호소...“경제 봉쇄 막는 길”

입력 2020-10-29 17: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워싱턴 의대 건강측정 및 평가연구소 “마스크 착용으로 사망자 줄일 수 있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이 미국인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이 미국인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가 미국인들을 향해 정치적 판단을 접어두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올해 초보다 더 강력하게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맞서 경제 재봉쇄를 피하려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주최 온라인 토론회에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마스크 착용을 정치적 논쟁에서 떼어내야 한다”면서 “경제 재봉쇄를 피하려면 기본적인 것을 이행해야 한다. 대표적인 게 마스크 착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국가들을 사례로 들며 필요성을 역설했다.

호주 멜버른의 경우 코로나19가 확산하자 7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위반 시 200달러 벌금을 물렸다. 파우치 소장은 멜버른이 이같은 조치를 시행한 이후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을 막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대도시에서 실시된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 결과는 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는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미국인을 향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결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좀 보라”고 호소했다.

특히 내년 1월까지 코로나19 백신 사용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방역 도구로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착용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워싱턴 의대 건강측정 및 평가연구소는 마스크 착용으로 내년 2월까지 사망자를 12만 명 넘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인 8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10만 명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겨울철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파우치 소장은 제발 마스크 착용이라는 기본적인 수칙을 지켜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094,000
    • -2.93%
    • 이더리움
    • 4,529,000
    • -4.55%
    • 비트코인 캐시
    • 669,000
    • -9.1%
    • 리플
    • 1,820
    • -14.19%
    • 솔라나
    • 334,300
    • -6.33%
    • 에이다
    • 1,329
    • -10.32%
    • 이오스
    • 1,118
    • +3.61%
    • 트론
    • 277
    • -8.58%
    • 스텔라루멘
    • 714
    • +1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000
    • -9.45%
    • 체인링크
    • 22,400
    • -7.93%
    • 샌드박스
    • 818
    • +47.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