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체 해양사고의 67.4%가 어선사고

입력 2008-11-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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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기관사고가 64% 차지 … 무리한 조업 자제 요구

올해 발생한 해양사고의 3분의 2는 어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토해양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중해심) 수시특보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어선 해양사고는 350 척에서 발생, 전체 사고 척수의 67.4%를 차지했다. 또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84명이 발생해 전체 인명피해의 41.5%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올해 유류세 인상과 감척 등으로 인한 출어 척수가 6만2391척에서 5만9038척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어선사고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중해심은 어선사고 발생원인으로 충돌, 기관손상 사건이 전체 64%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항만 근처에서의 폐어망, 폐로프 등에 의한 안전저해사건도 다발하고 있다고 수시특보를 통해 밝혔다.

특히 인명피해도 대형 항만의 출입항로를 운항하는 화물선과 항로를 횡단하는 어선 간 충돌사고나 악천후로 인한 침몰사고 등으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중해심은 어선사고가 빈발하는 것은 경계소홀과 선체, 기관의 정비ㆍ점검 소홀 등 인적과실이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이에 따라 무리한 조업을 우선 삼가하는 것이 해양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해심 관계자는 "무리한 조업으로 인한 선원들의 피로 누적은 항해 중 경계소홀이나 졸음운항을 유발하고 이는 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며 "출항전 선체, 기관에 대한 정비ㆍ점검 철저와 안전조업규칙 준수 등 어선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강화로 해양사고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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