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장에 따라 데이터 생성과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네트워크 컴퓨터 서버 역할을 하는 데이터센터와 무선 및 방송통신을 송출하는 셀타워(통신기지국)가 디지털 산업의 근간으로 여겨진다.
더불어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기들이 성장하고 IoT(사물인터넷)를 통한 전자기기 간의 연결로 데이터 저장 및 처리가 증가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디지털 인프라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글로벌X 데이터센터 리츠 및 디지털 인프라 ETF (Global X Data Center REITs and Digital Infrastructure ETF, 티커 ‘VPN’)’는 Solactive Data Center REITs & Digital Infrastructure Index를 추종한다.
현재 25개 종목으로 13일 기준 미국 77.04%, 중국 11.53%, 호주 4.20%, 싱가포르 2.89%, 인도네시아 2.47% 등으로 구성된다.
투자대상은 데이터센터 및 셀타워 관련 사업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들이다. 디지털 인프라 시설이나 구조물을 보유한 데이터센터 및 셀타워 리츠(REITs)가 해당하며, 이들을 보유, 운영, 개발하는 회사도 포함한다. 또한 서버 제조업체를 비롯해 데이터센터나 셀타워에 사용되는 반도체, 집적회로, 프로세서 등 하드웨어 회사들에도 투자한다.
Global X VPN ETF는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9개국에서 9월말 기준 380여개 ETF를 약 53조 원 규모로 운용하며, 전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6위를 기록 중이다.
Global X는 차별화된 테마형, 인컴형 등의 상품을 공급하는 미국 ETF 시장의 라이징스타로 미래에셋이 재작년 인수했다.
Global X의 루이스 베루가 CEO는 “투자자들은 VPN ETF를 통해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성장 잠재력과 대표적 인컴자산인 부동산에 투자하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면서 “먼저 출시한 CLOU ETF, EDOC ETF 등을 비롯해 앞으로도 혁신적인 테마형 상품을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