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1호기 최종해체계획서 초안'에 대한 주민 공청회를 다음 달 20일부터 4차례에 걸쳐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최종해체계획서는 원전을 해체하기 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문서다. △안전성 평가 △방사선 방호 △제염 해체 활동 △방사성폐기물 관리 △환경 영향 평가 등 해체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이 담긴다.
앞서 한수원은 규정된 절차에 따라 올해 7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최종해체계획서의 주민공람을 실시했고 이때 제출된 의견을 반영해 공청회를 개최하게 됐다.
공청회는 다음 달 20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23일 울산 종하체육관, 25일 울주군 서생면 행정복지센터, 30일 기장군 차성아트홀에서 4차례에 걸쳐 열린다.
의견수렴 대상 지역 주민 가운데 의견 진술을 원하면 개최 5일 전까지 신청 장소에 비치된 양식 또는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 내 '원자력안전법 시행규칙' 별지 제112호 서식을 작성해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장소는 각 구청과 군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수원은 주민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한 최종해체계획서와 공청회 결과 등을 원안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지역민의 소중한 의견을 고리1호기 최종해체계획서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고리1호기가 성공적으로 해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