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장착한 전기차 '알파-T' 중국 달린다

입력 2020-10-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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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C 프리미엄 SUV 아크폭스 '알파-T' 출시…중국 진출 고삐

▲중국 베이징차그룹의 SUV 아크폭스 αT 이미지 (사진=CarNewsChina.com 페이스북)
▲중국 베이징차그룹의 SUV 아크폭스 αT 이미지 (사진=CarNewsChina.com 페이스북)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이 중국에서 출시됐다.

30일 전지업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은 이달 24일 고급 전기차 브랜드 아크폭스(ARCFOX)의 첫 양산형 모델 ‘αT’를 출시했다. αT는 베이징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 차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초 출시한 ‘마크5’에 이어 ‘αT’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BAIC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중국 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는 최초로 중국 차량에 배터리가 탑재된 사례들로, 이들 차량에는 SK이노베이션과 중국에서 합작해 창저우에 설립한 'BEST'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적용한다.

업계에서는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코리아' 간의 합작 사례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αT는 5개 버전으로 출시ㆍ판매되며, 판매가는 보조금 공제 후 24만1900~31만9900위안(약 4080만~5395만 원)이다.

αT는 최대 주행거리 653km, 제로백 4.6초 등의 성능과 최고출력 218마력, 93.6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한, 주행차선 이탈 방지, 차량 간격 유지 등 운전자 주행을 보조하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마크5와 같은 NCM811 양극재가 사용된 최첨단 배터리 셀을 공급해 긴 주행거리와 높은 출력, 그리고 자율주행 시스템 등의 구현이 가능토록 했다.

NCM811는 배터리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 망간 비율이 각각 80%, 10%, 10%다. 통상적으로 니켈 비중이 높으면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지만, 안전성이 낮아진다.

SK이노베이션은 니켈 비중을 높이면서 안전성을 높이는 안정화면에서 선도 기술을 보유해 양산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화재사고에도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서는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

αT는 높은 성능을 가진 프리미엄 브랜드임에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현지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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