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투자심리 악화로 결국 3주만에 1000선이 붕괴, 이후 1010선에서 지루한 매매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87포인트(2.21%) 떨어진 1013.19를 기록중이다.
미국증시의 반등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이날 수급불안이 이어지며 코스피 하락하며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이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개인의 대규모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를 하락 방어하는 모습이었지만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가세하면서 낙폭을 점차 키웠고 오후들어 결국 1000선이 붕괴됐다.
특히 프로그램 매물이 2600억원 이상 출회되며 수급 불안마저 가중된 상황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고 채권시장의 경우 국고채금리가 이날 한국은행이 채권안정펀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재료로 급락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불안이 여전해 주식시장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아시아증시 역시 동반 하락 기조를 나타내고 있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를 제외하고는 일본 니케이225지수, 홍콩 항셍지수, 대만 가권지수,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2086억원, 1776억원 동반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387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713억원, 914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내림세다. 비금속광물이 전날보다 5% 이상 내리고 있고 유통, 화학, 종이목재 업종이 동반 4% 이상 하락중이고 건설, 전기가스, 운수장비, 기계, 철강금속 업종 등이 2~3% 하락세다.
통신, 음식료, 증권, 운수창고, 은행 업종 역시 1% 내외로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LG전자가 전날보다 1.25% 상승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신세계가 6.08%, KT가 5.23%, 현대중공업이 4.62%씩 각각 내리고 있다.
신한지주, 한국전력, 삼성화재, KB금융, 현대차 등도 2~3% 밀린 상황이다. 삼성전자 역시 소폭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한 118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한 712종목이 내리고 있다. 24종목은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