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SK이노베이션의 내년 실적이 하향할 것을 반영해 목표주를 기존 21만 원에서 14.3% 내린 18만 원을 제시했다. 최악의 사황을 지나고 있다는 관점에서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7%인 8.8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손실은 32억 원으로 내다봤다.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펜데믹이 재확산되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은 정제설비 가동률을 현 수준보다 추가 하향 조정 계획에 있다. 이를 반영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지분법 이익 반영시 순이익은 흑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0% 하락한 8.4조 원, 영업손실 289억 원, 당기순손실 161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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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감소, 정제마진 부진, 벤젠, PX 등 아로마틱스 등 전반적인 시황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며 "환차익 489억 원, 지분법 753억 원 등 반영으로 세전이익은 흑자전환 했으나 법인세 증가로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항공유를 중심으로 중간정제유의 수요가 여전히 바닥을 형성하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의 CDU 가동률도 72%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