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7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440원대 중반에서 일단 안정세를 보였다. 최근 엿새동안 120원 이상 급등했으나 폭등세는 일단 멈춘 상황이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현재 전일보다 1.5원 내린 144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0.0원 하락한 1438.0원으로 출발해 1440원을 중심으로 등락이 지속되면서 7일만에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1450원대 초반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1440원대로 내려섰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미국증시의 상승과 이날 국내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환율이 등락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2% 가까이 상승한 반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2% 가까이 하락하면서 모처럼 동조화 현상을 벗어났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미국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장 초반 10원이나 급락했으나 국내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도 "실수요 중심의 매수세와 고가인식 매도세가 하루 종일 혼조세를 보였다"며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지속되면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