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14거래일만에 300선 아래로 밀려났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85포인트(-2.57%) 내린 297.4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이후 코스닥지수는 처음으로 29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증시는 미국증시 반등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수급부담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300선이 붕괴됐다.
개인이 사흘 연속 순매수하는 데다 오전 중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도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5억원, 149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1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장 막판 매도규모가 축소되며 1억원 미만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인터넷(-4.56%)과 화학(-4.27%), 정보기기(-4.04%)가 4% 이상 급락했다.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반도체, IT부품,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등은 3%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0.05%)업종은 나홀로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NHN(-5.22%), SK브로드밴드(-0.96%), 메가스터디(-3.60%), 서울반도체(-3.16%), 소디프신소재(-7.45%), 코미팜(-2.81%)은 하락했고 태웅(3.33%), 셀트리온(1.93%), 키움증권(3.67%)은 상승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삼천리자전거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에도 불구하고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참좋은레져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원풍물산은 투자업체의 미국 임상승인 획득 소식에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담배판매는 회사 분할소식에 이틀째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네오쏠라는 대표이사의 횡령혐의로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24종목을 더한 22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3종목을 포함한 753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