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프 ‘쓱데이’ 통했다” 신세계, 매출 6000억 돌파...이마트는 매출 2배 치솟아

입력 2020-11-02 14:14 수정 2020-11-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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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매출 36% 증가....비대면 온라인 채널 평균 43% 신장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하며 올해 두번째로 선보인 대한민국 쇼핑축제 ‘쓱데이’가 총 매출 6000억 원을 넘겼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쓱데이 전체 매출이 지난해 첫 쓱데이 대비 36% 늘어난 6400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유통사에 한획을 그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쓱데이는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행사를 더욱 확대해 진행한 결과 SSG닷컴,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굳닷컴, 신세계TV쇼핑의 온라인 매출이 평균 43% 신장하는 등 온라인 채널을 앞세운 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고객 안전을 위해 행사 기간을 이틀로 분산해 진행한 이마트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2배 가량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먼저 이마트가 10월 31일 단 하루 40% 저렴하게 선보인 레드 킹크랩은 준비한 물량 15톤을 하루만에 모두 판매했다. 15톤은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4배에 달하는 물량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이다.

이밖에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 한우는 평소 대비 매출이 6배 이상 증가했으며, 초특가로 준비한 과일, 제지 등도 완판됐다. 기저귀, 세제 등 생활용품과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도 파격적인 혜택에 평소 대비 3배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SSG닷컴이 스타벅스와 협업해 준비한 ‘스타벅스 알비백’은 준비한 물량의 90% 이상이 소진됐고, 특히 ‘그린사이렌’ 모델은 행사 시작 이틀만에 전량 조기 품절됐다. 매일 9시부터 선착순 10만 명에게 배포한 1만원 할인쿠폰 ‘줍줍쿠폰’도 행사 첫날 2시간 안에 마감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한정시간 특가로 판매한 애플 에어팟, 스타벅스 컬러체인징 콜드컵 등은 오픈 1분도 안돼 완판됐다.

SSG닷컴이 처음으로 선보인 라이브커머스 ‘SSG.LIVE’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가 출연해 1만 명이 넘는 시청자수를 기록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자주, 톰보이 등 22개 브랜드의 네이버 라이브방송 판매를 진행해 20만 명이 넘는 시청자수를 기록하며 추가적인 매출과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신세계면세점에서는 해외 현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파워 셀러 대전’에 무려 66만 명이 방문하는 등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타필드에서는 1억원이 넘는 이동형 별장이 판매되기도 했다. 캠핑카도 13대나 판매됐으며 자동차 매장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가 올해 10월 역대 최고 월 매출을 달성했고, 패션·뷰티 제품뿐만 아니라 2300만 원 상당의 미술품과 고가의 프리미엄 음향기기도 판매되는 등 럭셔리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두번째로 선보인 쓱데이가 고객들이 열광하는 대표 쇼핑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내년에도 더욱 다양한 혜택과 상품을 준비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쓱데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 36% 증가를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쓱데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내년에도 고객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열광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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