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말효과에도 신규 확진자 100명 육박…불안한 '두 자릿수'

입력 2020-11-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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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국내발생 79명, 해외유입 18명…경기 광주·파주서 신규 집단감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엿새 만에 두 자릿수로 줄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줄어든 확진자 수도 선별진료소 운영 축소에 따른 진단검사 감소로 확진자가 주는 ‘주말효과’를 고려하면 작지 않은 규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97명 증가한 2만67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79명, 해외유입은 18명이다.

국내발생은 서울(20명), 인천(2명), 경기(60명) 등 수도권(63명)에 집중된 가운데, 충북(1명)과 충남(11명) 등 충청권에서도 12명이 추가됐다. 기타 대구(3명), 전남(2명)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12시(정오) 기준 감염경로별 발생 현황을 보면, 경기 광주시 가족모임, 파주시 물류배송업체와 관련해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각각 지난달 31일 지표환자 발생 후 22명,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충남 아산시 전기시공업체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30일 이후 총 19명이 확진됐다.

기존 감염경로에선 서울 종로구 음악교습과 관련해 2명(누적 18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관련해 3명(누적 13명), 강원 원주시 일가족과 관련해 2명(누적 33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는 164명으로 4명 늘었다. 이 중 47명은 병원 입원환자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한 이후에 각종 행사와 모임, 여행 등을 통해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면서 전파의 위험이 증가한 상황에서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실내활동이 증가하고 불충분한 환기로 밀폐·밀집·밀접한 환경에 노출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또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증가하고 각종 연말연시 이벤트 등 여러 가지 위험요인으로 볼 때 유행의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그리고 환기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일상생활에서 충실히 지켜주기 바란다”며 “특히 지난주에 있었던 핼로윈 행사 등을 포함해 종교행사, 단체모임 등 가족 이외의 많은 사람과 마스크를 벗고 식사나 음주, 대화 등 접촉한 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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