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중국 사료 수요 증가 수혜 전망...업종 ‘톱픽’-키움증권

입력 2020-11-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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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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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중국 사료 수요 강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1만 원도 유지했다. 음식료업종 최선호주(톱픽) 관점 역시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이후 급감했던 중국 돼지 사육 두수의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중국 전체 사료 생산량이 올해 7월 이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의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양돈 사료 생산량은 2020년 7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배합사료에 첨가되는 사료용 아미노산의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의 실적 방향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4분기부터 사료용 아미노산의 호황 사이클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양돈 사료에 필수 아미노산으로 사용되는 라이신, 트레오닌, 트립토판의 수요 강세가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11~12월부터 3개 원료를 중심으로 사료용 아미노산의 가격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이와 같은 중국발 수요 강세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통상 중국 업체들이 내수 시장 중심의 판매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주요 사료용 아미노산 제품을 꾸준히 수출해왔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과거에도 중국발 수요 호조에 기인한 사료용 아미노산 가격 강세 사이클은 통상 2~3년 정도 지속됐다"며 "올해 하반기가 호황 사이클 초입인 점을 감안하면 바이오 사업부의 2021~2022년 실적 추정치는 라이신과 트립토판을 중심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게다가 최근에 중국 외식 경기가 회복되면서, 핵산 수요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바이오 사업부와 함께 동사의 핵심 사업인 가공식품 사업부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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