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컨소시엄이 이행보증금 3000여억원을 산업은행에 납부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컨소시엄은 이행보증금(인수대금의 5%) 납입 마감일인 이 날 오후 산은에 이행보증금을 납부보증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행보증금 납입이 완료됨에 따라 한화컨소시엄은 대우조선 전 사업장에 대한 정밀실사를 할 수 있게 됐지만, 현재 대우조선 노동조합의 반발로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노조는 현재 ▲고용보장 ▲종업원 보상(위로금 형태의 성과급 지급) ▲회사발전 사항 ▲기타 매각 관련 사항 등의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산은에 제출하고, 산은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실사를 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산은과 노조측이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노조와 산은간의 교섭이 원활하게 마무리돼야 실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은과 한화가 지난 14일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실사개시일 이후 3~4주간 정밀실사를 진행토록 돼있어 한화측은 MOU 내용대로 실사를 진행할 수 있지만, 본 계약을 연내 체결키로 함에 따라 자칫 모든 실사를 끝마치지 못하고 본계약이 체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