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0.25%→0.10%로 인하…양적완화도 확대

입력 2020-11-03 1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준금리 0.15%포인트 낮추기로
향후 6개월 동안 약 80조 원 규모 국채 매입
“약 3년간 기준 금리 인상 없을 것”

▲한 남자가 3일 시드니에 있는 호주중앙은행(RBA) 본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시드니/AAP뉴시스
▲한 남자가 3일 시드니에 있는 호주중앙은행(RBA) 본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시드니/AAP뉴시스
호주중앙은행(RBA)이 3일 기준 금리를 종전보다 0.15%포인트 인하하고, 새로운 채권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중앙은행은 이날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기존 0.25%에서 역대 최저 수준인 0.10%로 낮추기로 했다. 호주중앙은행은 이번 기준금리를 인플레율이 2~3%인 목표 범위로 지속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6개월 동안 매입 대상 기간이 5~10년인 국채 1000억 호주달러(약 80조 원)어치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경기 전망을 감안했을 때 통화정책회의는 적어도 3년 동안은 기준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고용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살피면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계속해서 검토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대응할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다.

호주중앙은행의 이러한 조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축된 경기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호주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약 30년 만의 경기침체에 빠졌고 고용 상황 또한 급격히 악화했다. 호주의 실업률은 코로나19 이전 5%였다가 최근 7% 가까이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정부 지원 대상자를 포함하면 실업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호주중앙은행은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했던 지난 3월에도 기준 금리를 0.75%에서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한 바 있다. 현재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록다운(도시봉쇄) 조치를 해제한 호주는 이달 추가적인 조치를 통해 빠른 속도로 경기를 회복시키겠다는 복안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지드래곤, 오늘(22일) 신곡 깜짝 발표…'마마 어워즈'서 볼 수 있나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4: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015,000
    • +0.75%
    • 이더리움
    • 4,727,000
    • +7.12%
    • 비트코인 캐시
    • 696,000
    • -1.9%
    • 리플
    • 1,932
    • +22.2%
    • 솔라나
    • 365,500
    • +8.04%
    • 에이다
    • 1,232
    • +10%
    • 이오스
    • 965
    • +5.01%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93
    • +15.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00
    • -9.87%
    • 체인링크
    • 21,260
    • +3.25%
    • 샌드박스
    • 496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