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들이 폭락하면서 유럽증시가 5% 가까이 급락했다. 유럽연합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장에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밝혔지만 금융시스템의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장 후반 큰 폭을 떨어졌다.
19일(현지시간) 런던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일보다 202.82포인트(4.82%)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DAX30지수는 전일대비 225.38포인트(4.92%) 내려간 4354.09로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시에서 CAC40지수 역시 전날보다 129.51포인트(4.03%) 하락한 3087.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연합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1300억 유로(한화 238조원)을 시장에 투입하고 금리인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위적인 경기 부양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독일 정부가 이에 반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급락했고 금융시스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소식에 금융주들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네덜란드의 ING가 11.9%, 크레디트 스위스가 10.5% 각각 하락했다. 독일의 하이포리얼이스테이트도 21.6% 급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럽증시가 강보세로 개장했지만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지 않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경기침체 소식에 해외 증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