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의 선택] “주목할 경합주 3곳...바이든 1곳만 이겨도 유리”

입력 2020-11-0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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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공화당 여론조사 분석가 인터뷰
“트럼프가 이기려면 3곳+펜실베이니아 결과 필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와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막바지 총력 득표전에 나섰다. 클리블랜드/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와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막바지 총력 득표전에 나섰다. 클리블랜드/로이터연합뉴스
12곳, 6곳 등으로 분류되던 경합주가 대선 당일 3곳으로까지 압축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이 중 한 곳만 승리해도 대선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오랜기간 공화당 여론조사를 담당했던 프랭크 룬츠 정치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그는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 오하이오의 결과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룬츠는 “바이든이 3곳 중 한곳이라도 승리한다면 바이든이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여지는 남았다고 전했다. 전제는 3곳 모두를 이긴 후 펜실베이니아 결과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3곳의 발표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여부 가능성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룬츠가 이 같이 전망하는 이유는 펜실베이니아의 개표가 이틀에서 사흘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펜실베이니아는 선거 당일에도 사전투표 용지를 개봉하지 않을 계획이다. 반면 언급한 세 곳은 이르면 4일 새벽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에드밀스 정책 분석가 역시 지난 인터뷰에서 펜실베이니아를 “잠재적인 힌트가 될 지역”이라고 평하면서 “우린 아마도 며칠 동안 기다려야 할 것이다. 특히 부재자 투표용지를 당일까지 합산하지 않는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그렇다”고 말했다.

다만 CNBC는 당장 바이든 후보를 당선으로 전망하기엔 이들 지역의 여론조사 격차가 좁다는 점을 짚었다. 선거 통계 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주요 여론조사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선 바이든 후보가 0.9%포인트 앞선 반면, 노스캐롤라이나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0.2%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오하이오에선 집계기관마다 우세한 후보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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