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재개 승인

입력 2020-11-04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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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임상 환자 질환 발생으로 중단
FDA 자료와 자체 평가로 재개 승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4월 10일 방역담당자가 도시 일대를 방역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4월 10일 방역담당자가 도시 일대를 방역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브라질 정부가 미국 존슨앤드존슨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3상 재개를 승인했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질 보건부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당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료와 자체 평가를 토대로 임상을 재개해도 된다는 통보를 회사 측에 전달했다.

브라질은 미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코로나19 발병률이 높은 국가다. 사망률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다.

현재 브라질에선 존슨앤드존슨을 포함해 중국 시노백, 아스트라제네카ㆍ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화이자ㆍ독일 바이오엔테크 등 총 4개의 백신이 개발 중이다. 앞서 지난달 12일부로 브라질 내 존슨앤드존슨 임상 시험은 중단됐다. 자회사 얀센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한 명이 원인 미상의 질병에 걸린 탓이다. 당시 실험이 중단됐을 땐 이미 12명의 브라질 자원봉사자들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1개 주에서 18세 이상의 7560명이 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중단 결정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임상 재개로 관련 시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노백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은 막바지에 다다랐고,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노백은 상파울루 주정부와, 아스트라제네카는 브라질 연방정부와 시험을 함께하고 있으며, 향후 기술이전을 통해 브라질 현지 생산 또한 가능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일 0시 기준 브라질 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8501명이다. 지난달 27일 2만935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15만8690명이며 사망자 수는 16만282명으로 전체 3%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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