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ㆍ'짜파구리' 선전 덕에 세계 5위 라면기업 등극

입력 2020-11-04 10: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해외 매출 9.9억 달러로 전망

농심이 그간 해외에서 올린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농심은 수출과 해외법인 매출을 더한 해외 매출이 연말까지 전년대비 약 24% 성장한 9억 9000만 달러(약 1조 1200억원)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미국, 중국 등 주요 법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고, 코로나19로 전 세계 라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수출실적 또한 크게 늘어났다.

농심을 글로벌 라면 대표 기업으로 끌어올린 원동력은 ‘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단일 브랜드로 올해 해외에서 약 3억 90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는 특히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해외 곳곳에서 신라면을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꼽은 덕분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지난달 26 일 세계 라면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농심은 꾸준한 해외매출 성장세를 앞세워 지난해 5.3%의 점유율을 기록, 전년보다 순위를 한계단 끌어올리며 한국기업 최초로 세계 라면기업 톱5에 등극했다. 올해는 5.7%의 점유율로 6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5위 수성이 확실시된다.더욱이 올해 농심의 점유율은 3위인 인도푸드와 격차가 1.8%p에 불과한데다 미국 제2공장 가동이 예정돼 있는 등 최근 공격적인 글로벌 사업 행보를 감안할때 수년 내 세계시장 3위까지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심의 라면 기업 순위가 오른 배경은 신라면의 활약과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 인기, 코로나19로 인한 집밥 증가 등 호재가 겹친 결과다.

농심이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해외 시장은 미국이다.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법인 매출은 약 3 억2600 만 달러가 기대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성장한 수치로, 미국법인은 올해 중국법인을 제치고 농심의 해외사업 선두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유럽시장은 영국, 독일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농심은 영국의 테스코, 모리슨, 아스다, 독일의 레베, 에데카 등 메이저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영업망을 구축해 코로나 발생 이후 현지 라면 수요를 적극 흡수했다. 농심의 올해 유럽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할 전망이다.

농심은 “ 신라면의 매운맛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울리고 있다”며 “ 출시 35 년을 맞는 내년에는 연매출 1 조원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해 K 푸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심의 내년 해외사업 매출 목표는 올해보다 12% 증가한 11억 1000만 달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67,000
    • +3.02%
    • 이더리움
    • 2,835,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490,600
    • +1.09%
    • 리플
    • 3,572
    • +5.84%
    • 솔라나
    • 199,300
    • +8.43%
    • 에이다
    • 1,103
    • +5.85%
    • 이오스
    • 741
    • -0.13%
    • 트론
    • 329
    • -1.2%
    • 스텔라루멘
    • 409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820
    • +0.48%
    • 체인링크
    • 20,650
    • +5.46%
    • 샌드박스
    • 419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