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본사 전경 (노승길 기자)
한국전력은 4일 국내 에너지 기업 최초로 2년 연속 2000억 원 규모의 원화 ESG(지속가능)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SG 채권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날 한전이 발행한 원화 ESG 채권은 2년물 300억 원, 3년물 1000억 원, 5년물 700억 원으로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전력채 유통수익률 대비 평균 2.65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국내에서 원화로 발행된 에너지 기업 ESG 채권 가운데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한전은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국내외 신재생 사업, 신재생 연계설비 확충, 에너지 효율화 사업,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2년 연속 ESG 채권 발행으로 친환경을 위한 에너지 전환 투자 및 사회적 가치 제고 선도에 앞장서 달라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달재원 다변화를 통한 저금리 조달로 금융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