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이를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0 동반성장주간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동반성장주간 행사는 정부와 민간이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국민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개최하는 법정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권기홍 동반위 위원장,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권기홍 동반위 위원장은 “4차산업혁명과 개방형 혁신의 시대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의 혁신주체로 나아가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국가경제 전체의 생존전략이자 경제의 ‘필수과목’이 상생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수과목을 잘 이수해 우등생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도 “중기부는 기존 거래기업간 상생협력을 넘어 자발적으로 상생하고자 하는 대기업을 협단체와 연결하면서 많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로 대전환 시대에 스마트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강력한 동력인 상생협력과 동반성장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생협력 유공자 포상 △20호 ‘자상한 기업’ 협약식 △오프셋 인쇄업종 상생협약 체결식 등이 진행됐다.
먼저 정부는 총 54점의 동반성장 유공자 포상을 수여했다.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은탑산업훈장을, 김광욱 SK하이닉스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이 산업포장을 각각 받았다.
또한 중기부는 동반성장 주간을 맞아 한국수자원공사와 20호 자상한 기업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벤처캐피털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와 ‘그린 뉴딜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그린뉴딜 분야 혁신 중소기업의 전주기 지원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그린 유니콘 육성을 위한 투자, 창업, 기술개발제품 구매확대, 해외 동반진출, 성능시험장 구축 등 3년 간 4000억 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린 스타트업·벤처 육성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그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와 미래엔 등 대기업 간 오프셋 인쇄업 대·중소기업 상생협약도 체결됐다. 오프셋 인쇄업은 작년 7월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신청돼 지정을 검토하던 중 대·중소기업 자율협약을 통해 상생협약으로 전환됐다.
오프셋 인쇄업은 생계형 적합업종 분야에서 처음으로 대기업 상생기금 출연을 통해 인쇄단가 조사, 원가계산, 원자재 공동구매 등 공동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5년간 3억 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