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무상감자 결정에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이 반발하고 나섰다.
4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3대 1 균등 무상감자 결정에 대해 여러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약 2459만 주를 갖고 있다. 지분율 11.02%로 2대 주주다.
무상감자란 발행 주식 수를 N분의 1로 줄이는 것을 말한다.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하고 결정된 비율만큼 주식 수를 잃는다.
무상감자가 현실화하면 금호석화의 보유 주식 수는 약 820만 주로 쪼그라든다.
전날 아시아나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결손을 보전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3대 1 무상감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리종목 지정이나 신용등급 하락 등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자본잠식률은 56.3%였다.
이후 금호석화는 이 결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