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표에 대해선 재검표 요청도
트럼프 캠프가 미시간주에서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캠프 측 접근이 허용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된 일부 개표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청했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캠프는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캠프 측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시간 법이 보장하는 것처럼 개표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수많은 개표소로부터 의미 있는 접근을 허용 받지 못했다”며 “접근이 허용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접근을 하지 못하는 동안 표는 개방되고 집계됐다”며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진행된 검표의 재확인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캠프 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인용, “미시간을 비롯한 모든 지역에서 합법적인 집계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말해 소송전이 타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시간주는 개표 중반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했지만 워싱턴포스트(WP) 기준 개표율 95%에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9.6%로 트럼프 대통령(48.7%)을 추월했다.
미시간주는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와 더불어 북부 러스트벨트 중 한 지역으로, 경합주에 속한다. CNN이 위스콘신 지역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미시간마저 바이든 후보로 넘어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