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취업준비생(취준생) 10명 중 7명이 ‘취업 재수’를 할 계획이다. 원하는 직무로 입사하기 위해 한 번 더 취업에 도전하는 것이다.
5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올해 신입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취준생 2425명을 대상으로 ‘취업 재수 의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목표하는 기업에 취업하지 못한다면 취업 재수를 할 계획입니까’라는 질문에 취준생 10명 중 7명에 달하는 73.5%가 ‘취업 재수 할 것’이라 답했다.
취업 재수 의향은 취업목표 기업과 최종학력 등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목표별로는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취준생 비중이 8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기업(74.8%), 중견기업(72.4%) 순이다.
최종학력별로는 ‘4년대졸 학력자’ 중 취업 재수를 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76.3%로 ‘전문대졸 학력자(69.1%)’ 보다 높았다.
취준생들은 올해 목표 기업에 취업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으로 ‘본인의 직무 경험 부족’을 꼽았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본인의 직무 경험이 부족해서’ 올해 목표 기업에 취업이 안 된 것 같다는 취준생이 64.8%(응답률)로 과반수를 기록한 것이다.
이어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로 기업의 채용이 줄어서’라는 취업이 안 된 것 같다는 취준생도 35.5%로 많았다.
취준생들은 취업 재수를 하는 동안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직무 역량을 높이는 것’을 꼽았다. ‘취업 재수를 하는 동안 무엇을 하며 보내고 싶은가’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겠다’는 취준생이 66.0%로 과반수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어 ‘비정규직이나 인턴근무를 통해 직무 경험을 쌓겠다’는 응답자가 46.7%로 절반에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