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내년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투표나 재산세와 양도소득세를 둘러싼 당정 간 갈등 등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리얼미터가 5일 공개한 11월 1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0.7%포인트(P) 상승한 45.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평가가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1.3%P 하락한 49.6%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4.0%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P) 안이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에서 3.6%P 상승했다. 나이별로는 40대에서 4.6%P 상승했고 성별로는 여성에서 4.3%P 올랐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0.1%P 떨어진 34.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역시 1.2%P 하락한 27.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7.0%P로 계속해서 오차범위 밖의 흐름을 보였다.
그밖에 국민의당 7.0%, 열린민주당도 7.0%, 정의당은 5.8%를 기록했다. 기본소득당은 1.3% 시대전환은 0.7%로 나왔다. 기타 정당은 1.4%, 무당층은 14.4%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관련한 민주당 투표, 재산세·양도소득세를 둘러싼 당정 갈등, 추미애 법무부 장관·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등이 포인트였지만 의미 있는 수준의 변동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