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민간사업자 공모

입력 2020-11-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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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지구 내 공동주택 건설·분양과 농촌지역 귀농귀촌 단독주택 건설을 추진할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민간 사업자(건설사ㆍ금융사)를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는 농촌지역에 질 좋은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해 도시지역 은퇴세대와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정착지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용지와 귀농귀촌 주택용지를 함께 묶어 패키지로 공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은 민간사업자(건설사·금융사 컨소시엄)가 설립한 리츠(REITs)가 LH 공동주택용지와 지자체 귀농귀촌 주택용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설하고, 분양(공동주택용지)과 4년 임대 후 분양(귀농귀촌용지)하는 구조다.

민간사업자는 리츠설립과 금융주선 등을, 지자체는 각종 행정사항을 지원한다. LH와 건설사는 각각 미분양 공동주택에 대한 매입확약과 책임준공으로 리스크를 분담한다.

공모 대상지는 양주옥정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A-24블록(6만8749㎡, 938가구)과 전남 구례군 산동면 소재 귀농귀촌 주택용지(2만5127㎡, 약 30가구)다. 선정된 민간 사업자는 공동주택용지 세대수 5% 이상에 세대구분형 특화설계를 적용하고, 귀농귀촌 부지에는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건설해야 한다.

평가 항목은 임대료 조건 등 고객 제안, 주식 공모 계획, 금융사ㆍ건설사 실적 평가 등의 ‘계량평가’와 재무 계획(사업성 분석, 판매ㆍ임대 계획), 개발계획(단지ㆍ건축ㆍ특화계획) 등을 평가하는 ‘비계량평가’로 구성된다.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업체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LH는 향후 귀농귀촌인 유치를 희망하는 여러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규 대상지를 지속적으로 발굴ㆍ확대해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활성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분양 후에는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우선주 공모에도 나설 계획이다.

공모 일정은 이달 19~23일 참가의향서 접수, 내년 2월 5일 사업신청서를 접수를 거쳐 동년 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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