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연초 대비 95% 유해 저감 효과"

입력 2020-11-05 11:00 수정 2020-11-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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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 영국 본사 임상 연구결과 한국 서 첫 발표

연초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할 경우 배출 물질은 연초대비 배출물질 90%, 유해물질 95% 감소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AT코리아는 5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BAT그룹의 주력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인 글로(glo)의 최신 과학연구 성과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 발표는 글로벌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간담회는 BAT 영국 본사 소속 과학자 3명이 온라인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 연초 담배에서 글로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는 3개월 만에 담배 연기에 포함된 유해성분에 대한 노출이 현격히 감소했다. 연구결과 일반 배출 물질 연초대비 90% 저감됐고 유해물질은 95%나 줄었다. 치아변색은 흡연을 하지 않는 이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우다가 금연한 이들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것이 BAT코리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BAT 위해저감 제품연구 총괄 제임스 머피(James Murphy) 박사는 “글로와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을 고려하는 흡연자들은 연초 대비 유해성분 노출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정확히 알고 싶어한다”며, “잠재적으로 위해성이 낮은 대안 제품을 모색하는 흡연자에게 중요한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번 초기 임상연구 결과는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과학연구 성과는 사업이 미치는 위해성을 경감해나가고자하는 BAT의 사업 목표에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건강 위해요소는 줄이면서도 만족스러운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BAT 과학연구진은 일본의 센다이, 도쿄, 오사카 지역 흡연자 45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사용의 주된 계기가 잠재적 위해성 경감 및 사회적 고려를 비롯한 냄새 저감 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 조사에서 참여자들은 자기주도 평가방식으로 ‘삶의 질(QoL)’ 점수를 매겨 기침, 호흡곤란, 피로도 등의 요소를 평가했다. 글로를 사용한 대상 집단에서 삶의 질 수치가 개선돼 임상시험 연구성과와 부합하는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기침 증상 개선 측면에서는 글로로 전환한 그룹이 담배를 완전히 끊은 금연그룹과 유사한 개선폭을 나타냈다.

BAT그룹은 올해 초 사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하는 새로운 기업목표인 ‘더 나은 내일’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를 전세계 500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한편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BAT코리아는 제품 생산과 수출 등 사업 실적 증가의 발자취와 함께 사업 방향성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7월 담배업계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 선임된 김은지 BAT코리아 사장은 “BAT코리아는 2002년 경남 사천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운영하며, 1990년 회사 설립 이래 30년 간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BAT코리아는 다가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는 동시에 한국을 제품 생산과 인재 창출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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