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ㆍ겨울철, 턱관절 통증 호소하는 환자 증가… 근육 긴장이 원인

입력 2020-11-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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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제법 날씨가 쌀쌀해져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두꺼워지고, 옷을 단단히 여미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기온이 내려가면 대개 우리 몸의 근육들은 체온 손실을 줄이기 위해 수축하고, 긴장하게 되는데 이 같은 변화가 동절기 부상의 주된 원인이 되곤 한다.

특히 얼굴 근육인 ‘턱관절’(악관절)은 크게 교근, 측두근, 내측익 익돌근, 익상근이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며 저작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 근육들 또한 온도에 반응해 여느 부위의 근육과 같이 긴장하게 되는데 평소와 달리 긴장 상태에서 근육을 사용하게 되면 근육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통증이 유발된다. 위와 같은 이유로 가을, 겨울철 턱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턱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턱 주변에서 소리가 나거나 입을 벌리기 어려워진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못하고, 무리가 가해지면서 주변 신체 부위인 어깨, 머리에도 통증이 전이된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정형외과를 찾아야 할지, 치과를 찾아야 할지 고민하는 환자들이 많다.

턱관절 장애의 주된 원인으로 이와 이가 바르게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 이갈이, 이 악물기 같은 부적절한 생활습관이 있다. 또한, 악관절도 인체의 관절 중 일부이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관절질환의 일환으로 해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이를 가는 습관의 경우 좌우로 이를 비틀게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상하 저작 운동을 하는 우리 구강 구조를 망가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다.

이러한 악관절의 경우 각각의 케이스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주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해 줄 때 회복이 빠르다. 턱관절 장애는 초기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명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는 완쾌가 가능하다. 근본적으로 해당 질환이 치료되면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두통, 목 결림, 어깨 통증까지 개선이 가능하다. 증상이 경미한 초기에는 주로 자가 행동요법,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물리치료 진행 후에도 차도가 없다면 보톡스나 스프린트 치료로 넘어간다. 턱 보톡스는 수축되고, 경직되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수술적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주로 이갈이, 이 악물기와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스플린트 치료는 이상적인 형태로 관절을 고정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스플린트를 착용하는 치료법인데, 저작근에 과도한 교합력 전달 차단을 목적으로 착용하게 된다.

길민철 서울모담치과 원장은 “모든 질환과 장애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전문적인 기술을 보유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 다시금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생활습관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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