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검찰관' '오네긴' 유료 온라인 스트리밍

입력 2020-11-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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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아트센터)
(사진제공=LG아트센터)
LG아트센터가 세계적인 아티스트 공연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모두 취소했던 LG아트센터가 내놓은 올해 첫 공연이다.

LG아트센터는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검찰관'과 '오네긴'을 유료 스트리밍한다고 5일 밝혔다. 두 공연은 현재 세계 무대에서 가장 사랑받는 안무가와 연출가가 러시아 고전 두 편을 각각 무용극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11월 27~28일 스트리밍하는 '검찰관'은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고골의 동명의 풍자극을 세계적인 안무가 크리스탈 파이트가 무용극으로 무대화한 작품이다.

그는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세련된 안무 스타일로 원작에 담긴 관료층의 탐욕과 부패를 익살스럽고 재치 넘치게 풀어냈다. 8명의 무용수가 절제와 과장을 반복하는 리드미컬한 안무를 선보일 계획이다.

12월 11~12일 상영하는 '오네긴'은 러시아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슈킨의 소설 '예브게니오네긴'을 연극으로 만든 작품이다. 연극 강국 러시아가 차세대 거장으로 주목한 연출가 티모페이쿨랴빈의 대표작으로, 쿨랴빈의 연극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러시아 골든마스크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삶의 권태에 사로잡힌 젊은 귀족 예브게니오네긴과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인 타티아나 사이에 엇갈린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시적인 운율에 담아 독특하게 그려냈다. 러시아어로 공연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티켓 오픈은 오는 10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각 공연 회차의 상영 시작 전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관람권 회차당 1만2000원으로 한 개 ID당 두 개의 기기에서 관람할 수 있다.

LG아트센터 관계자는 "국내에서 내한공연 관람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온라인으로라도 해외 공연을 만날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두 작품을 시작으로 향후 해외 공연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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