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이장호 은행장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사상공단지역의 중소제조업체인 삼강금속과 옥광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중소기업 대표들과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환율 문제에 대한 은행의 지원과 대출한도 확대 및 키코 등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해 경리담당자들에게 교육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글로벌 경제환경 급변에 대한 정보 제공 등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 확대를 기대했다.
동신유압 김지 대표는 "IMF때는 경제위기가 아시아에 한정돼 있어 수출에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에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어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기업들의 환율 문제에 더 많은 힘을 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행장은 2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자금대출과 대출금 분할상환 기간 재조정, 환율 급등 등에 대응하기 위한 외화대출 활용 등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다각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건의사항 등은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또 "경기 상황이 어려워 질 수록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충분히 제공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