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에 빈소 찾은 재계 총수들, 연이어 코로나19 '음성' 판정

입력 2020-11-0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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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ㆍ정의선ㆍ박용만ㆍ손경식 등 코로나19 음성 통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오후 7시 15분께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노우리 기자 @we1228)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오후 7시 15분께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노우리 기자 @we1228)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한 재계 총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지금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 오전에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10월 26일 장례식장에 방문한 사람은 검사를 받아달라는 방역 당국의 재난 문자를 받고 일찌감치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체 격리했고, 이날 오후 음성 판정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역시 전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대기하다가 저녁 무렵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등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언론사 기자가 지난달 26일 이건희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취재했고, 당시 현장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했을 수 있다고 보고 전날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이날은 전날 별세한 이 회장을 애도하기 위해 재계와 정ㆍ관계, 문화ㆍ예술ㆍ체육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진 날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전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 등도 이날 빈소를 찾은 바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지난달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김승연 한화 회장이 지난달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에 따라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과 이들을 수행한 임원진까지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연이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지금까지는 모두 음성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조원태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아직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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