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가 JP모간 창구로 쏟아지는 외국인 매물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오후 1시 51분 현재 하이닉스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결과 6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날 하이닉스 주가는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최근 하이닉스 주가 하락세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IT업황 불안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가장 크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문제는 반도체 시장의 공급과잉 및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우려가 주가에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을 국내 기관투자자들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면서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외국계 증권사들은 하이닉스가 현재 처해 있는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리포트를 지속적으로 쏟아내는 실정이며 이날 외국계 회원사 매매동향을 살펴보더라도 외국인 순매도 1위에 하이닉스가 자리잡고 있다.
외국인들의 이날 하이닉스 주식 매도 물량은 350만주에 달하며 2위인 하나금융지주 50만주에 비해 무려 7배나 많다.
여기에 증권가에서 이날 세계 3대 자산운용사인 캐피탈리서치앤매니지먼트(CRMC) 캐피탈 그룹이 하이닉스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루머가 나돌면서 이날 하이닉스 주가 폭락에 일조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