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위원장 "윤리경영은 글로벌 스탠다드"

입력 2008-11-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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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지난 수년간 엔론이나 월드콤과 같은 비윤리 기업의 몰락을 지켜보면서 '윤리경영'을 진지하게 고민해 왔다"며 "윤리경영은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어 일류기업으로 나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필수조건'이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차 한국'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윤리경영 세미나에 참석해 "시장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덕성, 윤리성과 법질서 준수 등을 통한 경제주체간의 신뢰, 사회적 인프라의 구축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기업이 두려워할 것은 정부가 아니라 시장과 소비자라는 사실을 기업도 인식해야 할 시점"이라며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도 중하며 기업간에 공정한 거래관행과 상생구조를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위는 대중소기업간 특히 대형유통업체와 중소납품업체간의 거래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시장감시와 제재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며 "대중소기업간 상생은 법으로 해결하기에 앞서 서로의 중요성을 인식해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총 60개의 대기업과 2만여개의 1차 협력회사가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상생경영을 선언한 가운데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납품단가와 지급조건 개선과 같은 낮은 단계의 협력을 넘어 글로벌 시장진출과 공동기술개발, 그리고 비전공유 등의 전략적 제휴단계로까지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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