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고사이언스, 외형·수익성 쾌속 성장…글로벌 임상 추진 '탄력'

입력 2020-11-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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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테고사이언스)
(사진제공=테고사이언스)

세포치료제 연구·개발기업 테고사이언스가 3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성공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고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7억24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37.5% 증가한 규모다.

매출 증가의 일등 공신은 동종유래 세포 화상치료제 '칼로덤'이다. 칼로덤이 주축인 세포치료제 부문 매출은 지난해 19억 원에서 올해 26억3300만 원으로 40% 늘었다. 이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7억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테고사이언스는 칼로덤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지난해 9월부터 당뇨병성 족부궤양까지 확대하면서 신규 거래처 확장에 집중했다. 지난해 영업본부장으로 영입한 다국적제약사 출신 이윤호 상무를 중심으로 영업조직을 개편, 영업망을 더욱 촘촘하게 강화했다.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영업력을 확충하면서 신규 시장을 창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시너지를 발휘했다"며 "여름이 화상치료제 시장 성수기란 점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매출 증가는 수익성 확대로 이어졌다. 제품을 많이 판매할수록 생산량이 증대해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7억3800만 원, 당기순이익은 6억3500만 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271.1%, 199.0% 늘었다.

테고사이언스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칼로덤과 함께 자기유래 피부세포치료제 '홀로덤'과 주름개선 세포치료제 '로스미르'도 차근차근 시장을 확장하면서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매년 4분기는 계절성 요인이 있지만, 성장 추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외형 성장은 신약 개발을 위한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테고사이언스의 대표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회전근개 부분층 파열 재생을 위한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TPX-115'와 회전근개 전층파열을 재생하는 자기유래 세포치료제 'TPX-114'가 있다.

TPX-115는 지난달 26일 국내 임상 1상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는 환자 모집이 비교적 쉽다는 장점이 있어, 회사는 연내 환자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TPX-114는 국내 임상 3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TPX-115의 임상 1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을 위한 사전 미팅(pre-IND 미팅)을 진행할 것"이라며 "하반기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해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근육과 인대가 강한 외부충격에 손상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글로벌 시장은 약 13조 원, 국내 시장은 진료비 기준 약 5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러나 물리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거나 수술하는 것 외에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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