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무법자? 안전 리스크 잡아라…공유 전동킥보드 라임, 안전성 확보에 집중

입력 2020-11-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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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10일부터 만 13세 이상이면 전동킥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120여 도시에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라임이 안전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동킥보드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라임은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별개로 만 18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도록 연령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그니처 안전 교육 프로그램인 ‘퍼스트 라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주 서비스 지역인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이루어진 본 교육 프로그램은 전동킥보드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운행 기본 수칙과 위험요소에 대해 교육하며 지금까지 약 4,000명 이상의 시민이 이수했다.

▲사진설명=서울시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진행된 ‘퍼스트 라이드’ 안전교육 모습 / 사진제공=라임
▲사진설명=서울시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진행된 ‘퍼스트 라이드’ 안전교육 모습 / 사진제공=라임

기업 및 기관들과 협업도 진행했다. 라임은 도로교통공단과 한국교통방송, 녹색소비자연대와 협업하여 개인형 이동수단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업무 협약에 나섰다. 활동의 일환으로 안전한 전동킥보드 탑승을 안내하는 카드 뉴스를 제작했다. 안전 수칙 지키기와 탑승 에티켓을 주제로 2편 제작된 해당 콘텐츠는 각 기관의 SNS에 배포했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의 안전사고 보호 강화를 위해 한화 손해보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11월 초부터 라임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은 운행 중 과실로 발생한 사고에 대한 대인, 대물과 이용자 상해, 사망을 보장하는 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라임은 보다 근본적으로 안전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 자사의 1년 치 운행 자료를 분석하여 사고 발생률과 사고 정도를 분석했다. 고객 지원센터 및 앱 사고 보고에 접수된 내용과 자사 안전 관리 부서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체 주행 중 사고 발생률은 0.0099% 수준임을 밝혀냈다.

이용자 편의와 안전을 위해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설문도 진행하고 있다. 보다 안전하고 질서 있는 라이딩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한 설문에서 전 세계 라임 이용자의 52.2%가 전동킥보드를 자전거 전용 도로(Bike Lanes)에서 사용할 때, 도로나 인도에서 탑승할 때보다 더 안전하게 느꼈다고 답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 적용일이 다가옴에 따라 설문조사로 파악된 내용을 관련 기관에 공유하고, 향후 안전 교육 프로그램 구성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라임은 지난 10월, 국내 진출 1주년을 맞아 권호경 신임 지사장을 선임했다. 권호경 신임 지사장은 라임코리아에 합류하기 전 삼일PwC컨설팅, CJ(주), CJ CGV,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업계의 경영 및 전략 파트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CJ그룹 등 문화 산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라임을 대중에게 유익하고 사랑받는 서비스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진설명=권호경 라임코리아 지사장 / 사진제공=라임
▲사진설명=권호경 라임코리아 지사장 / 사진제공=라임

권호경 라임코리아 지사장은 “현재 공유형 전동 킥보드 서비스는 도입 초기인 만큼 안전을 위한 규제 기반 등이 명확하지 않아 여러 혼란이 있는 상황이나, 친환경과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미래형 이동 수단으로 그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동킥보드가 안전하고 편리한 신 이동수단으로 국내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이용자들을 안전한 라이딩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공유형 전동킥보드 활성화를 고려한 안전 제도 마련을 위해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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