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자진 사퇴…LG 트윈스 "사의 표명 수용키로"

입력 2020-11-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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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류중일 감독이 자진 사퇴를 표명했다. LG 구단은 류중일 감독의 사의 표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7일 LG 구단에 따르면 류중일 감독은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직후 구단에 면담을 요청하며 차명석 단장과의 자리에서 구단의 재계약 의사 여부와 관계 없이 사의를 표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그동안 LG 트윈스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아쉬운 경기 결과를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먼저 자리를 정리하고 떠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LG 구단은 류중일 감독의 재계약과 관련해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류 감독의 의견을 존중하며 계약 만료에 따른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LG는 올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치다가 최종전인 SK 와이번스전에서 한 점 차로 패하며 아쉽게 4위로 주저앉았다. 이후 펼쳐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류중일 감독은 2017년 10월 LG와 3년간 총액 21억 원(계약금 6억 원·연봉 5억 원)이라는 당시 국내 감독 최고 대우로 계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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